‘0.3초의 기적’ 보스턴, 3연패 뒤 3연승으로 시리즈 동률

6차전에서 역전 결승 골을 터뜨린 데릭 화이트 사진=AP/뉴시스

기적이 일어났다.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케세야 센터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2022~2023 NBA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6차전에서 104-103으로 승리했다.
보스턴은 3연패 뒤 3연승으로 시리즈의 균형을 맞췄다.
운명의 7차전에서 파이널로 향할 주인공이 가려진다.

보스턴이 반전의 드라마를 썼다.
보스턴은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첫 3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8번 시드의 기적을 쓰고 있는 마이애미에게 밀렸다.
시리즈가 그대로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4차전부터 놀라운 반전을 이뤄냈다.
지친 마이애미를 제대로 공략했다.
4, 5차전을 내리 잡았다.
마이애미를 90점대로 묶는 수비도 주효했다.

여전히 불리한 쪽은 보스턴이었다.
패배하면 탈락인 상황에서 보스턴은 끝까지 집중력을 가져갔다.
시리즈를 끝내려 하는 마이애미도 뒷심을 발휘하며 접전이 펼쳐졌다.
경기 종료 1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마이애미는 지미 버틀러가 클러치 본능을 뽐냈다.
레이업과 함께 자유투로 득점을 쌓았다.
버틀러는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자유투 3개를 얻어 이를 모두 성공시켰다.

마이애미가 103-102로 앞선 경기 종료 3초 전 보스턴은 마지막 작전 타임을 사용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마커스 스마트의 3점슛이 림을 돌아 나왔다.
이 공을 데릭 화이트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0.3초가 남은 상황에서 천금 같은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3연패 뒤 3연승. 시리즈 균형을 맞춘 보스턴은 하루 휴식 후 홈으로 돌아간다.
홈 코트 어드밴티지를 가지고 있는 보스턴이 시리즈 주도권을 잡았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슈어맨스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